양천 존속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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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 씨(31)가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사건.

2022년 2월 10일 오전 6시 50분 가해자 김 씨는 자신의 부모와 형을 죽이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모와 형 모두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였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PCR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하였다. 김 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으며 순순히 체포되었고 경찰에 호송될 때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은 오전 5시 쯤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비명 소리와 우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정신과적 질환이 심각하여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부모가 김 씨의 정신질환을 철저하게 숨긴 터라 유족들도 김 씨와의 면담에서 김 씨가 중증의 정신질환을 가진 상태였다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

경찰은 범인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가족이 자신을 괴롭혔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하고, 자신은 입양된 양자라서 차별을 당했다면서 끝까지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횡설수설해 범행을 저지른 정확한 동기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DNA 감정 결과, 부모와 형은 친부모, 친형으로 판명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김 씨의 범죄가 우발적인 게 아니라 계획범죄로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사건 발생 3~4일 전에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 범행을 저지를 때 집안의 물건까지 흉기로 사용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 정도면 아무리 심신미약이 인정된다고 해도 중형이 선고될 수밖에 없는 흉악범죄다.

김 씨가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가 김 씨 명의로 편의점을 차려 주었지만 편의점에 나가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편의점을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이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여 김 씨는 정식으로 구속되었다. 3월 13일 서울남부지법은 김 씨의 정신감정을 위해 김 씨를 치료감호소로 후송시켰다. 4월 20일 서울남부지검은 김 씨를 존속살인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2022년 5월 18일에 열린 재판에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22년 8월 17일, 검찰은 1심에서 김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022년 10월 13일, 1심에서 서울남부지법은 김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김 씨가 주장하던 심신미약이 인정되었으나 중형이 선고된 것이다. 다만 학대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김 씨의 범죄는 정당화할 수 없고 워낙 흉악하기에 중형이 선고된 것이라고 재판부는 밝혔다. 이에 김씨는 불복하여 항소했다.

1심 판결이 확정되면 김 씨는 2057년 2월 출소하고, 2067년 전자발찌를 해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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