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5일, 남편이 고의적으로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후, 수차례 머리를 향해 돌을 던져 익사시킨 사건.
2023년 7월 15일 오전 3시 6분, 119에 남편은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를 했는데, 신고를 받고 온 119 구급대원들이 아내를 구조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처음에는 그렇게 사고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사망한 아내의 몸과 머리에서 멍자국이 발견되어, 경찰은 근처 CCTV와 남편의 휴대폰을 조사하였고, 군 감시자료인 CCTV 영상에서 남편이 아내를 바다로 밀어 빠뜨리고, 올라오지 못하게 수차례 돌을 던진 사실이 발견되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남편을 체포했다.
7월 17일, 인천해양경찰서는 남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남편은 구속되었다.
8월 4일, 인천지검은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여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남편의 살인 동기는 자신의 외도가 들킨 이후, 아내가 삶을 과도하게 감시한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9월 7일, 첫 재판이 열렸고, 혐의 자체는 피고인인 남편이 전부 인정했다고 하며, 다음 재판은 10월 31일이다. MBC 뉴스
2023년 12월 21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부인을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돌을 던져 살해하여 그 죄질이 좋지 않다'는 양형 이유를 들어,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2024년 7월 2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A씨에게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남편)은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피해자(아내)를 데려갔고,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피해자(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지는 과정에서 피해자(아내)가 그만하라고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돌을 머리로 내리던져 살해해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또한, "군 감시자료인 CCTV 영상이 없었다면 실족사로 처리됐을지도 모른다"며, "믿었던 남편으로부터 잔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아내)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