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31일 서인천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 대한민국 법률상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름을 공개한 게 아니라면 명예훼손, 피의사실공표죄 등 다양한 법적 처벌을 받기는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졌고 지금도 가해자들의 실명과 사진이 떠돌고 있어서 이미 늦었다.
가해자의 현재 나이는 만 35~36세다.
2005년 2학년 3반에 재학 중이었던 A양은 어느 날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 온 뒤 가방을 훔쳤다는 누명을 썼는데 A양이 친구의 옷장을 열어 봤다는 것을 빌미로 가해자 7명이 자작극을 벌여 고의적으로 왕따를 저지른 것이었다. 이들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악독함을 더했고 급기야 A양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한 빌라의 옥상에서 혈서를 쓴 뒤 투신자살하기에 이른다. 뒤늦게 학교에서 가해 학생들에게 처벌을 내렸으나 이들은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스펀지에서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지 1~2년 후에 방송을 내보냈다. A양과 친구들과 소개팅을 했는데 A양이 호감을 갖게 되어서 가방을 훔쳐갔다고 누명을 쓴 가해자와 가해자의 친구들은 집단 따돌림과 왕따로 심하게 괴롭혔다. A양은 내가 죽어도 계속 그럴 거냐고 하자 가해자들은 죽을 용기도 없을면서 뻔뻔하게 모욕까지 해서 결국 A양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고 방송했다.
가해자들은 일부러 누명을 씌우고 자작극을 벌여 왕따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다. 안 그래도 집단괴롭힘만으로도 처벌받아 마땅한 판에 누명을 씌우고 자작극까지 하면서 괴롭히는 것은 협박죄, 명예훼손죄에 해당되며 자작극은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학교측은 가해자들에게 가벼운 처벌만 내렸다. 거기다 이 정도까지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는 접근금지 소송까지 걸릴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가해자의 부모들도 장례식장에 쳐들어와서 "애를 왜 약하게 키웠냐", "왜 남의 자식을 그렇게 쳐다보냐"고 하는 등 자식들의 죄악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매우 전형적인 막장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단순히 정학 처리되거나 가벼운 처분만 받고 졸업했으며 싸이월드가 없어질 때까지 A양을 추모하는 모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A양에게는 G라는 100일을 넘긴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남자친구가 올린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과정을 묘사한 글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A양의 유서에도 난 커서 아이도 낳고 싶었다는 구절이 들어간 걸로 보아 남자친구와 사이가 좋았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당시 여자친구인 A양을 죽게 한 가해자들에게 너무 화가 난 남자친구가 이렇게 하니 좋냐고 따져묻자 가해자 중 한 명은 니 여자친구 죽은 거 왜 우리 보고 따지냐는 인간 말종적인 답을 했다고 한다. 사후 A양의 각막은 누군가에게 이식되었으며 A양의 언니는 동생이 죽은 뒤에도 8년 동안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A양이 미니홈피에 올린 일상 사진과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사진을 볼 때 순하고 착했던 학생이라는 것이다. 가해자들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는지 알 수 있다.
서인천고 집단따돌림 자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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