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이 사망한 사건.
이날 김광석은 박학기, 장필순과 함께 음악 프로그램인 박상원의 '겨울나기'에 출연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불렀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 활동이 되었다.
방송 녹화가 끝난 후 김광석은 박학기에게 “홍대역으로 가자“고 했으나 박학기는 밤 12시에 공연 연습이 있어 갈 수 없었고, 결국 “연습이 끝나고 보던지, 내일 보던지 하자”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다.
이후 백창우 시인과 홍대 블루스하우스와 커피숍에서 한국 현대시를 노래로 만드는 운동의 일환으로 제작되던 '노래로 만나는 詩'라는 차기 음반의 편곡, 재킷 등 여러 계획을 논의했다.
백창우와의 논의가 끝나고 김광석은 백창우에게 자신의 집에 가서 술을 한잔 더 하자고 권했지만 백창우는 부인에게 민폐가 되고 자신도 집에 들어가야 한다며 거절했으며 김광석은 0시 30분에 본인 소유 원음빌딩 자택에 귀가하여 아내와 함께 새벽 3시까지 약 2시간 20분 동안 맥주 4병을 나눠 마시고, 몇 시간이 지난 새벽 3시 30분 아내이자 최초 목격자였던 서해순이 나와 보니[주의] 그는 거실 옆에 있는 옥상인 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전깃줄로 목이 매인 채 발견되었다.
아내는 김광석이 살아 있는 줄 알고 한동안 신고하지 않고 20여분 동안 김광석의 귀에 피를 내고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며 3시 50분에 119에 신고한다. 결국 발견된 지 1시간이 지난 새벽 4시 30분에야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나 '평소 조울증 증상을 보여왔다'는 아내 서해순의 증언과 1995년 8월 가수생활 11년을 맞아 라이브 콘서트 1천회 기록을 세운 뒤 "음악세계에 한계를 느낀다"며 심한 허탈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동료들의 진술에 따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발표되었다.
1996년 1월 8일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 앞에서 유가족들과 김민기, 백창우, 안치환, 노찾사, 동물원 등 50여 명의 동료 가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제가 치러졌다.
1월 8일에는 벽제 화장장에서 시신이 화장되었다. 이날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평소에 좋아하던 인기 가수였던 김성재, 서지원, 김광석의 잇단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여중생이 똑같은 수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사망하였다.
1월 25일에는 김광석, 서지원의 극단적 선택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선언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하였다는 소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아무런 소식 없이 종결되었다.
사망 1주기가 얼마 지나지 않은 1997년 1월 11일 백창우가 김광석의 미발표곡 '부치지 않은 편지 1, 2'를 담은 추모 음반 '가객'을 1주기 기념으로 발표했다.
2001년 1월 27일 MBC 수요예술무대에선 김광석 추모 공연을 녹화해 방송했다.
그의 사후에 저작권 문제로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1996년 김광석이 사망하자 부인은 김광석의 딸이 상속하였음을 주장하였고 아버지는 자신이 김광석을 대리하여 킹레코드와 계약할 당시 김광석으로부터 권리를 양수하였다고 주장했다. 둘 사이에 소송이 있었으나 법원이 중재에 나서 지적재산권을 나누어 행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아버지는 기존 4개 음반에 관한 권리를 갖고 부인은 라이브 음반에 관한 권리를 갖는 것으로 상호 인정되었다. 이때 아버지는 자신이 사망하면 권리를 손녀(김광석의 딸)에게 상속하기로 명시하였다. 2004년 김광석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김광석의 어머니인 이달지와 형이 신나라뮤직의 합의가 무효임을 주장하면서 부인 서해순과 딸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패소하였고 판결 내용에 따라 저작권이 김광석의 딸에게 있음을 확인하는 조정합의로 최종 종결되었다.
2009년 독일의 언더그라운드 힙합그룹인 Die Orsons가 김광석을 추모하는 <Kim Kwang Seok>이라는 노래를 발표하였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 공개되었는데 가사는 죽은 김광석을 찬양하면서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2010년부터 그가 태어난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일대에 그를 기리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라는 거리가 조성되었고 대구의 유명 명소가 되었다.
2016년 정규 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첫 경기에서 김광석의 일어나와 먼지가 되어가 울러퍼졌다.
2016년 12월 28일 KBS1의 교양프로그램 '감성과학프로젝트-환생'에서 김광석의 모습과 목소리를 6개월의 기간 동안 그대로 복원하였다.
2017년 9월 19일 김광석의 음반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던 딸이 10년 전에 이미 사망했고 김광석의 부인이 상속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21년 1월 29일 SBS 신년특집으로 기획된 세기의 길 AI vs 인간 4부작에서 AI 합성기술로 재현된 김광석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김광진의 편지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부르는 김광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2022년 6월 22일 그의 생전 마지막 공연인 1995년 10월 2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인 '못다 한 이야기'가 개봉되었다.
2022년 9월 20일 그의 데뷔 음반인 김광석 1과 김광석 2Nd가 재발매되었고 곧이어 10월 5일에는 김광석 3번째 노래모음이, 10월 24일에는 김광석 네번째가 재발매되었다.
김광석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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