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2주간 서울특별시의 지하철역 근처에서 2명의 여성들이 연쇄적으로 납치당한 후 피살된 채 발견된 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CCTV에 촬영되었으나 21년이 지난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고 있다.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이유 없는 죽음이라는 부제와 연쇄 여성 강도 살인사건이란 이름으로 방영되었다.
2003년 7월 17일 밤 11시 30분경 29세 여성 최○○씨는 친정집에 아이를 맡기고 자신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에 실종되었다. 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노원역 근처였다.
약 일주일이 지난 2003년 7월 29일 밤 11시 20분경 회사를 퇴근한 후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24세 여성 이○○씨가 성동구 용답역 근처에서 실종되었다.
경찰 수사 초기 두 실종은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2003년 8월 1일 오전 9시 30분경 구리시 갈매동 편도1차선 지방도 옆 농수로에서 볼일을 보던 농민 K씨가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당시 기사
경찰은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을 일일이 대조해 시신의 신원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는데 시신은 바로 며칠 전 실종된 이씨로 드러났다.
한편 10일 뒤인 8월 11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3리에 위치한 고모리 저수지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낚시꾼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 시신은 살 한 점 없이 백골만 남아 있었으며 2004년 상반기경까지 신원 파악에 실패했다. 결국 수도권의 실종자 가족들과 유전자 대조를 통해 시신이 실종된 최씨임이 밝혀졌으며 피해자들이 사라진 곳은 밤이 되면 인적이 전혀 없는 어두운 장소여서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두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의 실종 이후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소재한 ATM기에서 의문의 남성이 두 사람의 신용카드로 인출을 시도하다가 결국 인출에 실패하고 돌아갔으며 두 시신 다 공통적으로 허벅지와 가슴에 찔린 자국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두 여성이 납치당하자마자 바로 살해당했을 걸로 추정했으며 이 씨 사건과 최 씨 사건 용의자의 모자 착용, 안경 착용, 얼굴 윤곽이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동일범으로 추정하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분석 결과 역시 동일인으로 판명하였다. 특명 공개수배에서 이 용의자를 수배했을 때 첫번째 피해자인 이 씨가 발견된 장소에서 용의자와 유사한 차림을 한 4~50대 쯤의 남자가 그곳을 유심히 계속 쳐다보다가 가는 걸 이 씨의 시신을 발견한 농민 ㄱ씨가 봤다고 제보했다.
이렇게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임이 드러났으나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2007년 6월 14일 KBS 2TV 특명 공개수배 7회, 12회, 최종회에서 수배했으나 끝내 검거되지 않았으며 이 두 사건을 끝으로 더 이상의 비슷한 사건도 일어나지도 않았다.
- 2003년 당시 40대 초반 추정(현재 60~64세 정도)
- 키 170cm 전후
- 얼굴이 통통한 편
이 사건의 범인은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납치한 뒤 카드를 빼앗았고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생각으로 일을 벌인 것으로도 추정되는데 피해자에게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소기의 목적이 이루어졌으므로 굳이 살릴 이유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신 유기 장소가 인적이 드문 장소인 것으로 보아 경기도 북부 지역에 연고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금을 인출한 서울특별시 성북구 지역에도 익숙할 것이다. 게다가 특명 공개수배에 나온 범죄 심리학자 말에 의하면 용의자는 조심성이 많고 꼼꼼한 데다 폐쇄적이고 소심하며 겁 많은 성격으로 추정되며 의사소통과 사교성, 대인관계가 부족하고 일용직으로 노동하고 있을 걸로 보이고 금품을 위해 이와 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다행히 2000년 8월 이후 벌어진 살인사건에 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아직 범인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체포하기만 하면 충분히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다.
2022년 2월 26일부터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보를 받기 시작했고 구리경찰서도 조사하고 있으니 용의자의 신변을 알고 있는 사람은 경기북부구리경찰서 031-560-9112나 국번없이 112로 신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