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소재 부산개성중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 과거 인터넷에서는 '개성중학교 살인사건'으로 불렸고 이 사건과 관련된 만화가 돌아다녔다.
흔히 알려진 사건 개요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의 내용이 서로 상반된다. 어느 내용이 올바른 것인지는 알아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A(가해자)[A]는 이미 학교 안팎에서 싸움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학생이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근 5개 중학교의 짱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권투를 잘 하는 학생과도 맞붙어 이겼다는 설도 돌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도 A 앞에서는 언제나 조심스러웠으며 시험기간이면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는 '시험기간에 건드리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하고 있었지만 A는 학교에서 크게 싸움을 일으킨 일은 한 번도 없었다. 학교 안에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했던 듯하다.
사건은 2교시 수준별 수업을 마치고 나서 발생했다. A가 교실로 돌아온 후 같은 반 학생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B(피해자)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함께 읽었다. B가 책장을 빨리 넘기니까 A가 '내용을 다 이해하느냐?'고 물었고 이마를 손가락으로 치는 벌칙으로 5개의 문제를 냈는데 B는 계속해서 맞히지 못하여 폭행을 당했다.
이에 화가 난 B[A]가 책을 집어던지면서 욕을 하자 격분한 A가 B의 가슴을 치고 바로 머리를 쳤다. 쓰러진 B에게 A가 의자를 들고 던지려는 것을 같은 반 친구 두 명이 막았다. 잠시 주춤한 사이 A가 다시 의자를 던졌는데 한 번은 친구들이 말려서 다른 곳으로 떨어졌고 다음 의자는 옆구리와 다리 쪽에 맞았다. 이어 A가 쓰러져 있는 B의 옆으로 가 발로 배와 머리를 걷어찼고 곧바로 B는 정신을 잃었는데 그걸 지나가던 체육교사가 목격하고 구급차를 불렀으며 보건교사와 생활지도부교사를 불러 응급치료를 진행했다.
병원에 도착해 초기 진단 결과 폐의 3분의 2가 파열되었고 지주막하출혈로 머리 전체에 피가 고여 있어 하루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흘 후 B는 사망했다.
A(가해자)는 당시 중학교 2학년(1991년생)이었으며 신장 178cm, 체중 70kg의 체구를 지니고 있었다. A는 재학하던 학교를 포함해 부산 5개 중학교의 일진회에서 짱으로 불렸으며 모든 학생들이 무서워하여 눈도 마주치지 않고 A를 피해다녔다. A와 친한 친구가 아니면 말도 하지 못하고 시험기간에는 더 예민해져 자신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서 같은 반 학생들이 화장실조차 가지 못하도록 강요하였다고 한다.
B(피해자, 1991년생)가 2교시 수학 수업을 마친 후 책을 다른 동급생에게 전달하러 복도를 통해 이동하던 중 A의 몸에 책이 약간 스쳤다. A는 몸을 스친 B에게 '자신에게 책을 스친 이유 5가지'를 대라고 하였으며 B가 각각의 이유를 하나씩 말할 때마다 A은 B를 주먹을 이용해 가슴을 쳤다. 그리고 총 5번 폭행당한 후 들어가는 B를 다시 불러 얼굴과 가슴을 심하게 쳤다.
B가 쓰러지자 반 친구들이 A의 일방적인 폭행을 말리려고 하였지만 A는 심한 발길질을 했고 "넌 죽어버려야 해!"라고 외치며 의자까지 던졌다. 이때 B는 의식을 잃었지만 A는 쓰러진 B를 계속 폭행하였다.
결국 B는 병원으로 실려갔고 거의 죽은 상태로 간신히 기계 호흡을 하고 있었다. 외상이 없는 상태에서 폐가 2/3 이상 파열되었고 지주막하출혈로 머리 전체에 피가 고여 있어 하루빨리 수술이 시급하였으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흘 동안 그 상태로 버티다가 사망하였다.
개성중학교에서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재학하던 학생이 얘기하기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생 거짓말이라고 하고 실제로 일어난 것은 위의 내용이라고 한다.
2012년에 가해자 A가 개명한 상태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나돌았다. 형사처벌은 안 받았으나 자숙을 바란 네티즌들은 너무나 즐겁게 찍은 사진들에 분노했고 다량의 악플과 함께 페이스북 계정은 금방 닫혔다.
"누구누구 왕따다. 내가 3명 다 왕따시켰으니깐", "살인도 좋은 경험.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 등 다수의 네티즌을 비난하는 덧글을 달았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는데 살인도 좋은 경험이라는 건 댓글이 아니라 버디버디의 상태메세지로 작성되었을 뿐이며 스샷도 떠돌았다.
이처럼 가해자 A가 사건 이후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검색어가 차단되거나 관련 글에 대한 게시중단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잊지 않았다.", "반성할 때까지 네티즌들의 응징은 계속 될 것이다."라는 등 그를 혐오하는 여론이 폭발했다.
사건 이후에도 개성중학교 운동장의 건물측 화단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모비가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1월 19일에 이 사건이 다시 기사화되었다.
2017년에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을 비롯한 학교폭력 사건이 줄줄이 터지던 와중에 9월 12일에 이 사건에 관한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등장하면서 재조명되었다. 이 기사는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으로 가해자는 현재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나 확신했다기보다는 추측성으로 얘기한 것으로 보아 전술한 '의대 루머'가 돌았던 것 때문에 잘못 알았을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는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물론 피해자의 실명이 공개되었고 가해자는 성만 공개되었다. 이 기사를 통해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 학생보다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 당국의 책임이 더 크다고 했고 사회가 학교폭력 자체의 예방에 힘써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