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0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및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전직 경찰관이 채무자 또는 그 가족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든 사건이다.
전직 경찰관 임병오(당시 63세, 1944년생)는 경찰로 근무하며 모은 돈으로 산 집마저 팔고 1995년부터 사채업을 하는 아내를 도와 채무자들을 방문해 빚 독촉을 하였는데, 채무자들에게 빌려준 돈을 제때 못 받아 결국 재산을 탕진했고, 이로 인해 아내와 불화를 빚다가 2007년 초 이혼했다. 이 때 임병오에게 빚을 진 사람은 13명, 빚진 금액은 총 4억 5천만 원이었다.
이에 채무자들이 빚을 제때 갚지 않아 가정이 파탄났다고 여긴 임병오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다.
2007년 7월 10일 오후 4시 50분, 임병오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채무자 박 씨(58)의 딸 김 씨(36)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쳐들어가 김 씨와 남편 최 씨(39)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최 씨는 흉기에 11차례 찔려 사망했고 김 씨는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밤 임병오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채무자 유 씨(46세)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임병오는 전직 경찰관이었던 만큼 치밀하게 도피했는데 휴대폰 전원을 끈 채 여관 등을 전전하고 다녔다고 한다.
임병오는 7월 19일과 8월 2일 방송에서 수배되었고 사건 발생 24일 만인 8월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방배경찰서 경찰관들의 탐문 수사에 의해 의정부역 인근 숙박업소에서 검거되었다.
이후 임병오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