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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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오후 8시 20분경, 이모 군(16세, 남)과 대학생 윤모 씨(18세, 남)가 대학생 김모 씨(20세, 남)를 쇠몽둥이로 폭행하고 칼로 찔러서 살해한 뒤, 시신을 4~5m 떨어진 풀숲에 유기한 사건.

이들은 피해자 김 씨를 신촌역 인근의 창천동 바람산어린이공원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당시 이 모군의 여자친구였던 고등학생 홍모 양(15세, 여)은 근처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창천동 근린공원 살인 사건이라고도 한다.

피해 남성 김 씨와 여성 박 씨는 2011년 3월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 사이였다. 두 사람은 2012년 1월 1일 김 씨가 박 씨에게 고백함에 따라 연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 박 씨는 자신의 지인인 이 군과 홍 양을 김 씨에게 소개해 주었다.

이즈음 박 씨는 네이버 카페 중 하나인 '사령카페'에 가입한 후 자신이 '악령계에서 인증을 받은 진짜 마녀'이며 치유마법, 영혼 소환 의식 등을 포함한 영적인 능력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 군과 홍 양을 사령카페에 끌어들였으며, 그 외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김 씨는 여자친구 박 씨가 '사령카페'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것 때문에 여자친구를 포함한 사령카페의 회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김 씨 역시 호기심에 사령카페에 가입하기는 했지만 사령카페 특유의 놀이 문화가 몹시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여 얼마 안 가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반면 박 씨는 김 씨와는 달리 사령카페에 푹 빠져 지냈다.

또한 박 씨는 사령카페 이외에도 디시인사이드 공포이야기 갤러리에서 운지마녀, 알보칠스멜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고 카카오톡에 GH라는 이름의 대화방까지 만들었다. 이 곳에서 활동하다가 탈퇴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하루에 300개 이상의 톡이 올라오는 격렬한 곳이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모임에 몰입한 곳이었다고 한다.

평소 박 씨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에 의문, 반대를 보이면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 여고생이 사령카페의 분위기에 염증을 느끼고 탈퇴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박 씨는 채팅방에 사람들을 모아서 그 여고생을 저주하기도 했고 공이갤에서는 사령과 관련하여 어느 갤러와 키배를 벌이다가 그에게 욕설을 한 후 차단하기도 했다. 또한, 모 게임의 같은 길드원이었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박씨는 자기가 먼저 PvP를 제안했으면서도 본인이 지면 상대방에게 심하게 정색하고 욕설을 퍼부어 댔다고 한다.

박 씨가 사령카페로 인해 변했다고 느낀 김 씨는 박 씨를 설득하여 사령카페에서 탈퇴시키고자 했는데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심한 마찰이 생겼다. 그런데 박 씨의 지인들이 진술한 바에 따르면 박 씨는 사령카페에 물들어서 이상해진 게 아니라 원래 허세가 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박 씨 입장에서는 '멀쩡한' 자신이 변했다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남자친구 김 씨야말로 이상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두 사람의 사이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 때 박 씨는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김 씨에 대한 뒷담화를 하면서 나쁜 평판을 퍼뜨리고 다녔고 김 씨는 어느덧 박 씨의 인맥 사이에서 박 씨를 괴롭히는 '가해자' 가 되어 있었다. 이 무렵에 이미 연인 관계는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날 김 씨는 사령카페 회원인 이 군과 카톡을 주고받던 중 이 군이 '김 씨는 리더 자격도 없으면서 회장을 맡았다.'며 불만을 드러내자 이 군과 홍 양의 신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이 군과 김 씨의 사이는 무척 나빠졌다. 판결문에서도 김 씨가 욕설을 한 것은 인정되었다. 물론 키배의 특성상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욕설을 하면서 거칠게 싸웠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당연히 욕설을 듣거나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것이 사람을 죽일 정당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

이 군과 김 씨의 싸움 이후 가해자들은 박 씨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에서 김 씨를 따돌리고 그들끼리 다른 채팅방을 만들었다. '즉, 김 씨를 '위험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집단따돌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돌림을 당하게 된 김 씨는 더욱 격렬하게 반응했고 이 군에게 200여 차례 문자를 보내는 등 갈등을 지속했다.

4월 24일, 박 씨는 블로그에 '네(김 씨)가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올렸는데 사건 당일 박 씨가 "김 씨를 혼내주고 싶다"는 발언까지 한 것을 고려해 보면 박 씨는 김 씨를 죽이겠다는 발언을 주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했고 이것이 사건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박 씨가 이런 발언을 계속 한 것에 영향을 받은 이 군은 틱톡)에 '김OO(김 씨의 본명)을 죽여버려야겠다'는 글을 남겼고 29일까지 "죽여 버려야겠다. 이 일을 처리해줄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수 차례 남겼다. '이 일을 처리해줄 사람'은 윤 모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현실에서는 무능한 인간이었으나 인터넷에서는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이쪽 일을 많이 해 봤으니 내가 잘 할 수 있다." 라는 말들을 지껄이고 다녔다고 한다.

한편 이즈음 김 씨는 자신의 언행이 과격했던 점을 반성하고 박 씨와 그 주변인들 간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다. 김 씨는 이전에 욕설을 했던 것 등을 후회하며 "정말 미안하다. 어제 일이 하나도 기억 안 나."라고 블로그에 글을 써서 사과했다.

즉 만남을 먼저 요청한 쪽은 김 씨였다. 김 씨의 계획은 일단 이 군에게 사과하고 나서 박 씨가 사령카페에서 무사히 탈퇴하도록 이 군 일행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이 행동이 김 씨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점까지도 김 씨는 박 씨가 사령카페에 잡혀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박 씨는 자기 의사로 사령카페에 가입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사령카페의 가장 주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렁데 박 씨는 이 시점에 이미 사령카페에서도 떨어져 나와 카톡에서 자기들만의 모임을 가지면서 친목질을 하는 상태였던 것 같다. 이들은 카페에 있을 때보다 폐쇄성이 더욱 강화된 집단이 되었고 박 씨가 그 중심 인물이었던 것이다.

강원도 삼척시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 씨는 주말을 맞아 시간을 내서 서울 본가로 상경했으며 신촌에서 박 씨와 함께 이들을 만났다. 김 씨는 선물로 그래픽 카드를 사가지고 갔으며, 김 씨가 살해된 뒤 이 그래픽 카드는 가해자 일당이 절취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자신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분노의 표현으로 욕설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서툴지만 화해의 손길을 뻗었음에도 오히려 이를 이용해 살해한 점, 범행도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 아니라 어떤 흉기를 쓸 것인지 의견을 나누거나 피가 튈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했다. - 판결문
그러나 화해를 기도했던 김 씨와는 달리 범인 일당은 당시 이미 김 씨를 살해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물론 김 씨는 설마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는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범행 전날인 4월 29일 김 씨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이 군의 집을 찾아가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범인 이 군은 공모하고 있던 윤 씨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김 씨에게 다음날(30일) 오라고 말해서 돌려보냈다. 이 군은 그 동안 윤 씨와 연락하여 범행 준비를 했다.

범행 당일인 4월 30일, 이 군은 윤 씨에게 흉기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윤 씨가 제압하고 이 군이 칼로 찌른다는 범행 계획도 모의했다.

4월 30일 오후 6시, 윤 씨는 흉기로 사용하려고 단검 1자루와 발리송 1자루를 준비하여 약속 장소로 갔다. 나중에 경찰에서 이 군은 이 때 박 씨에게 "오늘 김 씨를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박 씨는 "(이 군이 김 씨를) 손봐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상적인 다툼 수준일 것이라고 여겼다."고 하면서 죽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오후 7시 무렵, 김 씨는 서울에서 함께 다니던 자신의 친구와 헤어져서 혼자 신촌으로 갔다. 하지만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다른 6명의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계속했다.

오후 7시 23분, 김 씨는 범행 모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이 군과 홍 모 양을 만나서 사과하고 박 씨를 사령카페에서 꺼낼 생각으로 선물(그래픽 카드)을 들고 신촌(이 군의 집 근처)으로 가고 있다고 지인에게 메신저로 알렸다.

7시 30분에는 이 군과 홍 양, 박 씨가 이 군의 집에 있다가 피해자 김 씨를 만나러 집을 나섰으며 범행 장소로 가던 중에 윤 씨를 만났다. 이 군은 이때 윤 씨로부터 흉기를 건네받았고 박 씨는 자신의 집으로 간다며 전철역으로 가서 일행과 헤어졌다.

신촌먹자골목에서 만난 이들은 일단 이 군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함께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이들은 김 씨를 인근 창천동 바람산어린이공원으로 유인했다.

바람산어린이공원은 신촌역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지리가 으슥하여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저녁 8시 13분, 김 씨는 "골목길로 들어선다, 왠지 수상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이미지 참조)를 친구에게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살해되었다.

이 때 공원 계단에 설치된 CCTV에 가방을 메고 이 군과 윤 씨의 뒤를 따라 오르는 김 씨의 모습이 촬영되었다. 홍 양은 범행 현장 부근에서 망을 보며 대기했다.

일행이 공원에 도착하자 이 군은 김 씨에게 험한 말을 하며 도발하면서 말싸움을 걸었고 김 씨를 살해할 기회를 노렸다. 김 씨가 노트북을 켜려는 순간 윤 씨는 등 뒤에서 전선으로 김 씨의 목을 졸랐으며, 이 군은 미리 윤 씨에게 받아두었던 칼로 김 씨를 10여 차례 찔렀다. 김 씨가 "미안하다.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반항하자 윤 씨는 김 씨를 넘어뜨리고 칼과 현장에서 발견한 둔기를 번갈아 사용하며 김 씨를 수차례 공격해서 살해했다.

결국 김 씨는 머리, 목, 배를 중심으로 흉기와 둔기로 40회 이상 피습당해 일부 장기가 밖으로 튀어나온 처참한 상태로 죽음을 맞았다. 범인들은 김 씨가 사망한 뒤에도 뒷목에 흉기를 2차례 찔렀다.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 그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세상엔 하루에 3만 건의 살인이 일어나며, 3만 1건이라고 달라지는 건 없다." 등의 반인륜 반사회적인 발언을 뱉고 있었다.

범행 직후 이들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피해자 김모 씨의 시신을 길 바로 아래 언덕으로 밀어서 시신을 은폐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수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긴 해도 조금 살펴보면 눈에 쉽게 뛸 장소에 불과했고 핏자국이 흥건히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도 손쉽게 시체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대충 시체를 숨긴 이유가 충격적인데, 그들은 환경미화원이 청소하면서 시체를 치워줄 것이라는 사회 상식에서 벗어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했다고 한다.

또한 범인들은 김모 씨를 살해한 다음 김모 씨의 노트북과 김모 씨가 자신들에게 줄 선물로 가져왔던 그래픽 카드 등을 절취해서 잠시 공원을 떠났다가 곧 돌아와서 김모 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했으며 노트북, 헤드셋 등이 들어있는 가방도 가져갔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는 생각으로 김모 씨의 휴대전화를 부순 다음 물 속에 담가뒀다. 범행 뒤 이들은 지갑도 함께 꺼내 오지 않은 것을 불안해하며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피 묻은 옷도 가져와서 집에 숨겨 놓고 적당한 날을 골라 불태우려고 계획했지만 사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히면서 오히려 증거품으로 압수되었다.

애시당초 공원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CCTV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방범용 CCTV에 영상이 다 찍혔기 때문에 모든 증거인멸 시도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게다가 목격자도 속속 발견될 정도로 계획부터 상당히 어설펐고 당연히 어렵지 않게 검거될 수 있었다.

2012년 4월 30일 오후 8시 47분, 김 모 씨의 시신이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발견되었다. 범인들이 시신을 제대로 숨기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지 30분도 안 되어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다.

8시 49분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피해자 김 모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김 모 씨를 걱정하던 친구들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김 모 씨를 걱정한 친구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김 모 씨의 행방을 찾았는데, 당연히 김 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범인 이 모 군에게도김 씨의 행방을 물었다. 이 모 군은 "김 모 씨와 잘 헤어졌는데 왜 계속 물어보냐?"고 대답했고 "김 모 씨가 실종돼 경찰에 신고했고, 마지막으로 본 게 당신이니 뭐하고 헤어졌는지 말해 달라."고 묻자 "집에 안 갔나? 좀 싸우긴 했지만 잘 갔고 신촌이랑 이대 쪽 사이에서 헤어졌다."고 대답하면서 태연하게 부정했다. 김 모 씨의 친구들은 마침내 경찰에 전화하여 김 모 씨가 살해당했음을 알았다.

사건 당시 김 모 씨가 소지했던 핸드폰, 노트북, 그래픽 카드, 현금 등이 없어져 강도살인이 아닌가 하는 정황도 있었으나 CCTV에 김 모 씨가 이 모 군와 함께 공원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면식범 사건으로 정황을 파악했다.

당시 범인들은 이 사건에 관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며 수사방향이 자신들이 아는 사실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거나 완전범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대화를 하는 등 피해자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5월 1일, 범행 직후 "내일 데이튼데 헤롱대면 때찌할거야.", "내일 오빠 옆에서 자게 해줘, 바보, 사랑해, 잘 자구, 내 꿈꿔" 등의 메시지를 나누며 데이트를 약속했던 이 모 군와 홍 모 양은 신촌의 한 찜질방에서 체포되었다. 하지만 홍 모 양은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일시적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김 모씨를 살해 한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애정행각을 벌이고 데이트를 했다.

5월 1일 오전 11시 30분 쯤 박 모 씨의 주변에서 살인 사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박 모 씨는 태연하게 부정했다.

5월 2일 오전 7시 30분, 윤 모 씨가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체포되었다.

5월 29일 정황 부족과 소년법에 의해 영장이 기각되었던 피의자 홍 모 양(15)과 불구속 수사 중이던 박 모 씨(21·여)가 살인방조 혐의가 인정되어 구속됐다.기사

피해자의 아버지 김 모 씨는 가해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형을 가볍게 하려고 한다면서 A4 용지 7장 분량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나서는 등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 모 씨는 가해자들이 보낸 편지를 개봉하지도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2012년 10월 8일 검찰은 가해자 윤 모 씨에게 무기징역, 박 모 씨에게 징역 12년, 이 모 군, 홍 모 양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닌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며, 사건 이후에도 피고인들이 전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에 대한 사죄나 보상도 없었다."고 하여 개심의 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욕설문자를 보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으며 숨이 끊어지고 난 뒤에도 뒷목에 흉기를 2차례 내리꽂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의 행위는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이 장난인 줄 알았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며 이들의 만행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피해자의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탄원서를 보내서 범인들의 엄벌을 요청했다고 한다.
피고측 변호인은 "검찰이 사전 모의했다고 주장하는 살인 계획은 스마트폰 대화방에 문자 몇 건 올린 것이 전부.", "온라인 채팅 특성상 진지한 대화는 별로 없고 대부분 간접표현."이라면서 범행의 계획성을 부인하고 우발적인 살해임을 호소했다.
2012년 10월 24일 열린 1심에서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김종호 부장판사는 이 모 군과 윤 모 씨에게 각각 징역 20년, 홍 모 양에게는 단기 7년에 장기 12년, 박 모 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1심 판결문(서울서부지방법원 2012.10.24.선고 2012고합192)
2013년 1월 25일 항소심 법원은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의 형을 유지하였다.2심 판결문(서울고등법원 2013.1.25.선고 2012노3754 판결)
2013년 5월 9일 대법원 3부는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판결문(대법원 2013.5.9.선고 2013도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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