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텔 직원 투숙객 성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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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호텔의 한국인 남성 직원이 중국인 관광객 여성이 투숙한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사건.

호텔의 프론트 직원 30대 남성 A씨는 6월 14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여성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마스터키를 이용해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B씨는 당시 만취 상태라 저항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와 B씨의 진술을 통해 A씨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다른 중국인 일행과 술을 마시고 호텔로 들어가면서 프런트 직원인 A씨에게 "휴대전화 충전기를 가져다 달라."라고 부탁한 뒤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피해자의 객실을 찾아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객실에 침입했으며 B씨 일행이 호텔을 빠져나가고 10분도 안 돼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저지른 후 A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호텔 프론트에서 버젓이 근무한 것도 확인됐다.

피해자가 만취 상태였던 만큼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했으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저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범행 6일 만에 구속된 것이다.

피해자가 외국인이고 출국해야 해서 증거 능력이 있는 진술 확보를 위해 경찰은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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