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 임대주택 조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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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말과 2월 초 사이에 정신질환이 있던 조카 A씨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임대주택에서 삼촌 B씨를 살해한 사건.

2024년 1월 31일~2024년 2월 7일경 60대 A씨는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임대주택에서 함께 살던 삼촌인 70대 B씨를 둔기로 살해하였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해 두었다.

경찰은 7일 B씨의 아들로부터 “집 안에서 휴대전화 벨소리는 들리는데, 아버지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과의 공동 대응을 통해 잠긴 문을 강제 개방하고 안에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의 방 안에 있다가 경찰에게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B씨가 1월 31일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A씨가 그 날부터 지난 7일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삼촌과 조카 사이인 이들은 B씨 명의의 임대주택에서 30여 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삼촌인 B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경력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6일 뒤인 2024년 2월 13일 피의자인 조카 A씨는 결국 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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