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 蔚山廣域市 , Ulsan Metropolita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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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시대를 맞이하여 선진 산업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 자연과 인간,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용이 여의주를 물고 힘차게 비상하는 이미지로 표현

 

대한민국의 광역시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 이은 제3의 항구도시이자 대한민국 최대 공업도시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직할시를 거치지 않았다. 울산의 승격 시기는 1997년인데 그전인 1995년에 직할시의 명칭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광역시 승격을 추진했는데 최종적으로 울산만 광역시로 승격되었고 그 이후로는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광역시 추가 승격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 상태이다.

대한민국에서 불교세가 가장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는 과거 신라 시절 중국과 서역의 선진 문물이 많이 유입되서 그렇다. 거기다가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기림사, 분황사, 골굴사, 포항의 오어사, 보경사, 청도의 운문사, 부산의 해동용궁사, 범어사 등 울산 근교 지역도 불교세가 강하기 때문이다.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 및 인근의 천전리 각석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 선사시대에는 고래를 사냥하며 살던 부족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 무렵에는 현재의 울주군 구영리 지역까지 기수역이 생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에 당시의 지형도를 재현해 둔 것이 있는데, 오늘날 삼산동 및 그 위의 중앙동(성남동) 일대는 전부 바다였고, 돋질산은 섬이었으며, 신복로터리 부근은 그 인근 북쪽까지 기수역 강변이 바짝 들어와 있었다. 그러니까, 오늘날 울산의 도심 지역 전체, 그리고 그 서쪽의 무거동, 다운동, 그리고 범서읍 저지대의 상당 영역까지 전부 바다였다는 소리이다. 쉽게 말해서, 오늘날 울산 중구와 남구의 도시 지역은 죄다 바다였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태화강의 활발한 퇴적 작용으로 점차 구영리 부근의 굴화만이 소멸하고 차츰 오늘날의 무거동, 삼호동 강변 민가 일대까지 퇴적물이 쌓였다.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며 삼산동 지역이 야트막한 바다가 되고 이것이 이후 태화강의 희석 작용으로 습지가 되면서 미나리 생산지가 되었다. 구한말 이후에는 오늘날의 울산항 주변을 중심으로 염전이 발달했다. 그러나 이후 울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습지가 모두 묻히고 하류의 염전 역시 모두 울산항 부지로 변화하였다.


대한민국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북쪽은 경상북도 경주시, 북서쪽은 경상북도 청도군, 서쪽은 경상남도 밀양시, 남서쪽은 경상남도 양산시, 그리고 남쪽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접한다. 나머지는 동해와 면한다.

거시적으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서울주 지역의 태백산맥과 동구 지역의 동대산맥으로 인해 울산 내륙은 분지 지형이다. 특히, 서울주 지역은 대부분 산의 높이가 해발 고도 1,000m를 넘나드는 한반도에서는 나름대로 고산 지대라 영남알프스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이다. 이외에도 문수산(600m)과 남암산(544m)등이 있다.

큰 강은 세 개가 있는데, 이 중 가장 크면서 잘 알려져 있는 강은 태화강이다.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강은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의 백운산(해발고도 892.7m) 아래에 있는 해발고도 550m 부근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동쪽을 향해 도심 중심을 가로질러 동해로 흐른다. 지류인 대곡천에 사연댐과 대곡댐이, 둔기천에 대암댐이 건설되어 울산지역 생활용수 및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동천강에는 댐은 없지만 북구 시가지를 관통하면서 남하하여 태화강 하류에서 합류한다. 회야강은 양산시 웅상지역을 지나 웅촌면을 거쳐 온양읍 과 온산읍을 가로질러 동해로 흐르며, 중간에 회야댐이 건설되어 있다. 울산광역시 육지부 대부분은 이 세 강 유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두동면 봉계리를 비롯한 울주군 최북단 일부 지역만 형산강 수계로써 경주 쪽으로 지형이 연결되어 있다.

울산평야는 대부분 위 세 강의 퇴적 작용으로 인해 형성되었다. 평야는 열 십(十)자 형태로 강을 따라 가로축으로는 언양읍과 삼남읍 지역의 '언양평야'로부터 시작하여 태화강 연안을 따라 동쪽으로 이어져 범서읍 입암리와 구영리, 천상리 지역을 거쳐 흔히 '시내'라고 부르는 중구와 남구, 그리고 장생포 연안 지역으로 이어지며, 세로축으로는 동대 산맥과 태백 산맥 사이 동천강이 흐르는 지역을 따라 현재의 매곡동 지역에서부터 남하하여 장생포 연안까지 이른다. 이 외에도 동구(방어진반도) 지역에도 해안 평야가 미약하게나마 형성되어 있다.

해안선이 단조로운 동해의 영향으로 섬이나 리아스식 해안의 발달은 미약하다. 명선도, 슬도, 목도 등이 있긴 하지만 모두 규모가 작아서 무인도이다. 대신 바다의 수심이 깊어 신라시대 때부터 외항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부산항과 인천항 다음으로 울산항은 물동량 전국 3위를 기록하는 항구이다. 이는 자연적인 이점도 작용했지만 산업화 시기 미국, 일본 등 가까운 경제 대국과 무역하기 편한 입지 요건도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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