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일가족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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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9일 오전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집 앞 투싼 차량 안에서 번개탄에 의해 남편 A씨(45세), 아내 B씨(38세), 딸 C양(7세,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A씨는 1월 8일 저녁 함께 살던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차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A씨 모친의 신고로 발견되었다.

차 안에는 부부가 쓴 A5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딸이 힘들어 해서 마음이 아프고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고 적혀 있었으며 B씨는 친정 식구들에게 "언니들에게 미안하다. 빨리 잊어달라. 장례는 우리 세 가족 합동 장으로 부탁한다"고 전했다.

A씨 부부는 1형 당뇨병을 앓던 딸을 다년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평소 맞벌이를 하면서 딸의 치료를 병행했고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1형 당뇨병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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