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배우 장자연이 자살한 사건.
2009년 3월 13일 장자연이 죽기 전 남긴 문건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할 때 매니저 월급, 스타일리스트 비용, 미용실 비용을 김종승 대표 및 소속사가 아닌 장자연 자비로 부담할 것을 강요받았고 이에 덫(트랩)처럼 룸살롱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으며 소속사 사무실 3층 VIP 접대 방에 갇혀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오던 것이 드러남에 따라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쉬쉬하면서 추측만 나돌던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유족들은 아예 문서를 태워서 은폐하려고 했고 경찰도 악플과 우울증으로 단정짓고 수사를 중지하려다가 문건 내용이 공개되자 재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 측의 장자연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였고 국제적으로도 사건이 관심을 받게 되자 결국 관련자 9명이 기소되었고 더 많은 사람이 연관되었다는 설이 퍼졌다.
후술될 논란을 살펴보면 아이러니하지만 장자연 문건을 최초로 입수해 보도한 매체는 조선일보였다. 링크
당시 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 박은주 부장이 장자연 문건을 알리는 기사를 썼는데 미디어오늘에서는 조선일보 방사장을 거론하면서 박은주 부장에게 해명을 촉구하는 기사를 썼다.
최초로 문건을 보도한 곳은 KBS로 장자연 사후 일주일 뒤 보도됐으며 쓰레기통을 뒤져 문건을 찾았다고 한다. 한편 문건에 언급된 관련자들은 해당 내용을 완전히 부정했다.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적어둔다.
배우 장자연의 종합적인 피해사례입니다. 김종승 사장님 회사에 계약을 하면서 김종승 사장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습니다.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방사장님이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카이브 그후 몇개월 후 김종승 사장이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인 스포츠조선 사장님과 술자리를 만들어 저에게 룸싸롱에서 술접대를 시키고아카이브아카이브 2008년 김종승 사장님이 술을 많이 드시고 저를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물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내리치게 된 이유는 김종승 대표 본인의 성정체성이 “바이” “게이” 임을 장자연이 알게 되어 더 폭력을 행하고 김종승 대표는 장자연배우에게 남자(게이)끼리나 여자(바이성향)와 성적인 것을 해줘본 적이 있냐면서(아마 본인의 성정체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소속사 배우에게 표출한 듯)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아카이브
저는 술집 접대부와 같은 일을 하고 수없이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아카이브
○○○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 아카이브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아카이브
술 접대뿐만이 아니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 아카이브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지만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 아카이브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다. 아카이브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 아카이브
(마지막 부분)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09.2.28 장자연, 주민등록번호, 사인, 지장 아카이브
위 이미지에서 색칠로 가려진 부분이 나중에 복원되었는데 위에 쓴 것처럼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과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인 스포츠조선 사장님'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문자 그대로 조선일보 사장(방상훈)과 스포츠조선 사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아래 7번 항목에 정리된 저 기사의 핵심 내용에서 보듯이 워낙 조선일보 관계자가 많아서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장자연에게 소개했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이라는 간접적인 표현은 장자연 자신도 소개받은 그 직함을 옮겨썼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