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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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9일 자원외교 비리 관련 조사 대상이 된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며 로비 리스트를 남겨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후 빈자리는 동생인 성일종이 채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 외교 비리에 대한 수사로부터 시작된다. 2015년 3월 17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의 비리 척결 언급이 있은 후 다음 날인 3월 18일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였다. 혐의는 분식회계다.

2015년 4월 6일, 검찰이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자 경남기업의 회장인 성완종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였고 9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8일 오후 2시 성 회장은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한 2015년 4월 9일 오전 8시 6분경 성 회장의 운전기사가 성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성 회장 아들이 강남구 청담파출소에 재차 실종 신고를 했다. CCTV 확인 결과 오전 5시 11분경 집을 나서 택시를 탄 것이 포착되었고 휴대 전화 위치추적 결과 오전 8시 40분경 종로구 평창동 방면에서 신호가 잡혀 경찰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종로경찰서 직원과 경찰, 14개 중대 등 1,300여명과 인근 군부대 병력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러한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성 회장은 오후 3시 32분경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나무에 목을 매단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경찰 신고 접수 이후 약 7시간 26분 만의 일이었다.

시신은 서산의료원에 안치되었다가 선산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남긴 부채로 인해 묘소가 경매로 풀려 제3자가 선산을 사 버렸고 결국 파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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