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파트 물탱크 시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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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9일 구미시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안에서 중국인 A씨 시신이 발견된 사건.

어느 날부터 아파트에서 마을 주민들이 물에서 썩은 내가 난다는 항의가 들어왔다. 샤워를 하면 몸에서 텁텁한 냄새가 났고 설거지를 하면 그릇에서 꿉꿉한 냄새가 났다.물냄새로 인해 민원이 여러번 접수되자 아파트 경비 사무소 직원이 물탱크를 확인하러 갔는데 물탱크를 열어보니 구더기와 부패된 시신이 확인되었다.

신원 조사 결과 중국인 38살 왕 모 씨의 시신이 확인되었다. 물탱크 옆에는 임금 3만 위안, 한국 돈으로 540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고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적어 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부검 결과 사망한 지 10일이나 된 시신이었다.

주민들은 10일 동안 부패된 시신이 있는 물탱크의 물을 먹고 씻는데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충격에 정신병 또는 트라우마를 겪거나 기절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사건 이후 식수는 생수로, 씻을 때는 급수차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수돗물에 닿은 물건들을 다 버리고 새로 구매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 구미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공문도 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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