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여중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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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모 아파트 단지에서 중학생인 최 모 군이 같은 중학생인 송 모 양을 살해한 미성년자 살인 사건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처음 보는 사이였다.

가해자인 최 모 군(당시 15세·중3)은 아버지와 다툰 후 흉기를 소지한 채로 집에서 나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 중이던 피해자 송 모 양(당시 12세·중1)을 입구에서 따라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뒤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는 피격 후 본인의 집으로 올라가 숨을 거두었으며 송 양의 언니가 이를 발견했다. 최 군은 범행 후 태연히 학교에 나가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했으나 이후 경찰 수사에서 CCTV 확인에 의해 검거되었다.

최 군의 아버지는 평소 아들의 학업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주 폭언을 일삼는 등 가정 불화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신적 학대로 인해 최 군은 지속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다툼 후 그것을 견디지 못해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추정된다. 최 군은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 얼굴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죽였어요"라고 대답했다.

얼마 후, 가해자인 최군은 징역 10년, 단기 7년을 선고 받았으며 그 뒤 만기 출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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