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방동 임산부 살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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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4일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의 한 주택에서 임신 8개월차 임산부 박모(35)씨가 살해당한 사건.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2001년 9월 4일 낮 12시 30분경 광주시 내방동에 위치한 38살 이모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집에 있던 이씨의 아내이자 임신 8개월차 임산부 35세 박 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였다. 박씨는 공격 직후까지 의식이 남아있었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고 쓰러졌다. 당시 후송 과정에서 박씨는 “두 명이다”는 말을 되풀이하였으며 가슴과 복부 등 11곳을 흉기에 찔린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쯤 태아와 함께 숨졌다.

숨진 박씨는 살해 직전 경찰에 "강도가 들었다"고 신고했지만 집에서 사라진 물건은 없었으며 집을 뒤진 흔적도 없었고 일반적인 강도의 소행이라기엔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했기 때문에 경찰은 강도로 위장한 원한 관계에 누군가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했다. 사망 직전 박씨가 언급한 두 명이라는 말은 정황상 "(범인이)두 명이다" 라는 뜻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에 범인은 2인조일 것으로 추측되었다. 집에서는 2개의 족적이 발견되었지만 중요한 증거는 되지 못했다.

태완이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이 사건은 광주, 전남 지역의 18개의 미제 살인사건 중 하나로 포함되었고 2019년에 재수사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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