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8일, 전라북도(現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진기마을 앞 농로 취수장에서 동산동 방향으로 가는 뚝방길 아래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다.
살해 동기가 불분명한지라 범행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이다.
2005년 10월 18일 오전 4시 40분, 4명이 탑승해 있던 승용차가 전주 진기마을 근처를 지나가던 중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이 불이 붙은 채 정차해 있는 현대 소나타 택시를 발견한 뒤 "길가에 세워져 있는 택시에서 불이 치솟고 있다" 라며 119에 신고하였고, 이에 소방관 및 경찰 등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 사건의 범인인 임대욱(당시 39세)은 2002년에 부인과 이혼 후, 노모와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었고, 사건 발생 1개월 전인 2005년 9월에 택시 회사에 입사해 택시기사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입사한지 한 달 만인 10월 18일, 임대욱은 택시현대 EF소나타를 운전하던 중 갑자기 정차한 뒤에 뒷좌석으로 넘어가 손님인 김 모씨(당시 34세, 女)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자신이 타고 있던 차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도망쳤다. 당시 김씨는 당시 퇴근 후 남편을 만나러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또한 임대욱이 운전을 하였기에 그 당시에 차 안의 시신이 분명 임대욱일 거라 추측했으나,신원 확인 결과 여성으로 확인되어, 택시를 운전하던 임대욱이 범인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2006년 3월 31일 오전 11시 27분에 사건이 발생했던 전주 진기마을 부근에서 약 18km 떨어진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 신원마을 신원방죽 비탈길에서 백골화된 변사체 1구가 발견되었다.당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지문감식이 의뢰되었으나, 신원 확인 불능 판정으로 사건은 2010년 하반기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 전단에 등록되기 전까지 묻히는 듯 하였다.
그러나 임대욱의 유골이 발견된 지 5년이 지난 2011년 7월 13일,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성능이 개선되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마침내 지문감식에 성공하였고, 2006년에 완주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이 임대욱임이 파악되었다.
이로 인해 임대욱이 살인을 저지르고 난 뒤에 완주에서 자살한걸로 추정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지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