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고 수영부 성폭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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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대구체육고등학교 남자수영부의 입학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이 한 달여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 수영장에서 동계 합숙 훈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남학생 선·후배 간 학교폭력 및 성폭력 사건.

피해 남학생은 1학년 9명 가운데 3명이고 가해 남학생 4명은 재학생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가해 선배들이 수영장 샤워실과 호텔, 간이기숙사 등에서 후배들을 일렬로 세운 뒤 자신의 성기와 항문을 보여주고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거나 피해 학생들의 엉덩이를 벌려서 항문이 보이게 눕게 하거나 피해자의 얼굴을 부여잡고 '먹어봐', '한번 빨아볼래'라고 요구하는 등 성폭력을 한 달간 지속했으며 피해 학생들에게 고양이 자세를 흉내 내게 하거나 자신들의 성기 부분에 얼굴을 갖다 대라고 강요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는 것을 영상통화로 찍어오든가 녹음해오라'고 요구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빨래와 청소를 시키거나 금품을 빼앗았다고 하며 거절하면 폭행하거나 기절놀이를 자행했다고 한다.

이에 3월 18일 대구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은 조사를 통해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 대해 제8호 전학 조치를 내렸으며 나머지 가해 학생 2명에 대해선 각각 제6호 출석정지 10일, 제5호 전문가 특별교육 이수 25시간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경찰 수사도 진행되었다. 대구강북경찰서는 가해 학생 4명을 강제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도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학생들의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수영부 코치와 감독은 기숙사 안에서 일어난 일을 모른다고 표했다.

대구체육고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은 해당 사태를 장난이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는 “후배에게 장난쳤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는다면 이미 졸업한 선배들도 감옥에 갔어야 한다. 서로 진술이 엇갈려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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