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군인 비하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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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싱글벙글이 2024년 6월 23일 12시경 게시한 코지마 안마기 광고인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편이 최근 발생한 군과 관련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징병과 영내생활의 불편함을 희화화하는 등, 군인을 비하하고 조롱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사건이다.

12시경, 광고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해당 영상의 댓글창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최근 발생한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와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폭발 사고,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등의 사고가 있었고 업로드 당일 05시경에 제51보병사단 일병 사망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군대 가면 다리 아플 텐데 마사지기 좀 가져갈래?', '제품 스펙이 좋으면 뭐하니 군대가면 쓰지를 못하는데~! 깔깔깔' 등 군인에 대한 비하/조롱으로 비춰질 수 있을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었다.

13시경 부터 커뮤니티들에서 해당 논란이 본격적으로 퍼지고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영상 업로드 직후부터 15시경까지, 채널 관리자는 이 시국에 이딴 영상을 왜 처올림?이라는 댓글을 비롯해 다른 비판적인 댓글에도 하트를 누르며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싱글벙글의 출연자인 최지명은 댓글의 좋아요도 본인이 직접 하나하나 누른다 밝힌 바 있어 이 관리자 또한 최지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시 30분경, 결국 영상의 좋아요는 약 2,500개, 싫어요는 약 5,100개로 싫어요의 수가 좋아요의 수를 넘어섰다.

16시 50분경, 논란 이전에 139만 명이던 구독자가 138만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17시 23분경, 싱글벙글 측이 동영상 설명에서 광고주 측인 코지마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했다. 

18시경, 싱글벙글 측이 코지마 안마기를 홍보하는 고정댓글을 내린 뒤 '채널 컨텐츠의 기획은 전적으로 싱글벙글 채널의 영역으로 컨텐츠에 노출되었던 브랜드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영상 코멘트를 추가했다. 광고비를 받기는커녕 클라이언트의 이미지 훼손으로 위약금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서둘러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18시 15분, 영상이 내려지기 직전 유튜브 표기상 좋아요와 싫어요를 각각 약 3,500개, 약 19,000개를 달성해 약 5배의 싫어요 비율을 기록하였다.

18시 17분, 결국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24시까지도, 사과문 등의 대응은 없었으며, 오히려 비공개된 영상을 재업한 영상들을 신고해 삭제하기 바빴다.

07시부터 12시 57분까지, 사과문들이 게시되었다.

22시 기준, 전일 138만명까지 감소했던 구독자 수가 137만명까지 감소했다.

해당 사건으로 사과문을 제일 먼저 게시한 인원은 이송경이었다. 07시경, 해당 영상에 출연한 배우 이송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고, 스토리를 내린뒤 07시 57분에 게시글 형식으로 사과문을 재업로드 하였다. 그 후, 09시경에 본인 유튜브 커뮤니티에도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송경 인스타그램 사과문 원문
안녕하세요 싱글벙글 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송경입니다
놀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우로 참여한 이번 영상에서
저는 지명의 악몽 속 여동생 역을 맡아
지명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실제 인물이 아닌, 군대에서 많은 고생을 한 지명의 힘들었던 기억이 만들어 낸
꿈속의 인물(유미,송경) 이라는 설정이었고
극중 오빠를 놀리는 대사를 할 때도
지명의 악몽 속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그 상황에 맞추어 연기하였습니다.

대본을 봤을 때 유미와 송경의 대사도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지명의 악몽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의 대사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실거라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본만 본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합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내용이었다니 저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제가 시청자였어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화가나실 수 있을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군인분들의 노고와 감사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 제가 군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할 때
군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은 적이 없음을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석에서 장난으로라도 군대를 가볍게 말한 적도 없고,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물론 멋진 일이지만 동시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도 많이 봤기에 더 무겁고 감사한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군대의 힘듦과 고생을 역으로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이 되게끔,
배우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맡은 바에서
악역을 수행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명의 힘듦이 만들어낸 상상속의 악마같은 지명의 남매(유미 송경)이 지명을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해야 군인 지명의 힘듦이 살 거라고 생각해서
더 나빠보이게 연기하려 했던 것이고,
연출의 의도도 그것이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
연기할 때의 의도는 그것 단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배우로 참여하는 입장으로 시기상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더욱이 사회 전반의
상황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를 오랜시간 지켜봐주신 분들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송경 유튜브 사과문 원문
안녕하세요 싱글벙글 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송경입니다
우선 제가 배우로 참여한 이번 영상에서
저는 지명의 악몽 속 여동생 역을 맡아
지명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실제 인물이 아닌, 군대에서 많은 고생을 한 지명의 힘들었던 기억이 만들어 낸
꿈속의 인물(유미,송경) 이라는 설정이었고
극중 오빠를 놀리는 대사를 할 때도
지명의 악몽 속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그 상황에 맞추어 연기하였습니다.

대본을 봤을 때 유미와 송경의 대사도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지명의 악몽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의 대사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실거라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본만 본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합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내용이었다니 저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제가 시청자였어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화가나실 수 있을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군인분들의 노고와 감사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 제가 군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할 때
군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은 적이 없음을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석에서 장난으로라도 군대를 가볍게 말한 적도 없고,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물론 멋진 일이지만 동시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도 많이 봤기에 더 무겁고 감사한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군대의 힘듦과 고생을 역으로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이 되게끔,
배우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맡은 바에서
악역을 수행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명의 힘듦이 만들어낸 상상속의 악마같은 지명의 남매(유미 송경)이 지명을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해야 군인 지명의 힘듦이 살 거라고 생각해서
더 나빠보이게 연기하려 했던 것이고,
연출의 의도도 그것이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
연기할 때의 의도는 그것 단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배우로 참여하는 입장으로 시기상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더욱이 사회 전반의
상황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를 오랜시간 지켜봐주신 분들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시 6분, 싱글벙글 유튜브 커뮤니티에도 채널 차원에서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다만 해당 사과문에서 배우 이송경과 이유미, 그리고 광고주 코지마는 이슈에서 배제시켜달라는 것에 어이없어 하는 의견이 많다. 이송경은 객원배우지만 이유미는 정식멤버임에도 사과문은커녕,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더 여론이 안 좋다.

사과문 게시 후 10시간 30분 정도가 경과한 당일 20시 36분, 사과문의 댓글 수가 10,000개를 넘어섰다. 여전히 대부분의 댓글은 비판적인 상황이다.
싱글벙글 채널 사과문 원문
안녕하세요 싱글벙글의 김두현 최지명입니다.


6월 23일 오후 12시 싱글벙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 영상과 관련하여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저희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생활이 힘들다’는 점과 직접 겪어봤던 ‘재입대 관련 꿈’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제작된 영상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군필자라는 이유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또한, 댓글에 하트를 누르며 기싸움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소 모든 영상에 저희를 비방하는 댓글이라도 삭제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일이 하트를 누르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 업로드 초반에는 댓글 관리에 대해 평소대로 진행하였고 상황을 인지한 이후에는 하트를 누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싸움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혀드립니다.


기획 단계에서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 듣기에 불편할 수 있는 표현을 했다는 점, 그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하는 채널의 크리에이터로서 그 책임의 무게, 그리고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복되는 실수가 없도록 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싱글벙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문제가 된 영상은 싱글벙글의 주도로 기획, 제작된 영상으로, 배우 이유미님과 이송경님, 그리고 협찬사인 코지마는 본 이슈에서 배제시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싱글벙글 채널 수정된 사과문 원문
안녕하세요 싱글벙글의 김두현 최지명입니다.


6월 23일 오후 12시 싱글벙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 영상과 관련하여, 해당 영상 기획을 도맡아 진행한 저희 두 사람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없는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저희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생활이 힘들다’는 점과 직접 겪어봤던 ‘재입대 관련 꿈’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제작된 영상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군필자라는 이유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또한, 댓글에 하트를 누르며 기싸움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소 모든 영상에 저희를 비방하는 댓글이라도 삭제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일이 하트를 누르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 업로드 초반에는 댓글 관리에 대해 평소대로 진행하였고 상황을 인지한 이후에는 하트를 누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싸움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혀드립니다.



기획 단계에서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 듣기에 불편할 수 있는 표현을 했다는 점, 그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하는 채널의 크리에이터로서 그 책임의 무게, 그리고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복되는 실수가 없도록 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싱글벙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문제 영상은 싱글벙글의 핵심 멤버 김두현과 최지명의 주도적인 기획하에 제작되었으며 그렇기에 저희 두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이에, 크리에이터의 창작 자율성을 존중하여 기획 및 제작 전반을 믿고 맡겨주신 협찬사 '코지마'와, 저희의 디렉션에 따라 촬영에 임한 배우분들 보다, 저희 두 사람에게 더욱 큰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 사건에서 비판받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던 장면의 출연자였으나, 사과문은 가장 늦고, 가장 짧게 게시하였다.

12시 57분, 개인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등의 내용이 없어 사과문의 기본을 지키지도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개인 유튜브 최신 영상의 댓글창에 비판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자 해당 영상의 댓글 기능을 막고, 댓글을 막지 않은 타 게시물에서는 비판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
이유미 인스타그램 사과문 원문
안녕하세요
싱글벙글 출연자 이유미입니다.

어제 올라온 영상으로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저의 무지함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연기를 하며 더 잘하고 싶은 제 욕심에
국군 장병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고
국군장병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더욱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살겠습니다.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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