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2008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 범죄자들의 모녀 납치 살해는 2008년에 일어났으나 피의자들이 이 사건으로부터 2년 전인 2006년에 저질렀던 여죄가 밝혀져 2006년부터 시작된 연쇄살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피해자 윤복희(47세)가 남편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타게 되었는데 그 소식을 접한 용의자 4명이 강도단을 결성했다. 용의자 4명은 강화도 K중학교 출신의 선후배 사이로, 이 가운데 안운일(26세)이 피해자와 같은 마을에 살고있었고 보험금 소문을 들은뒤 범행을 모의했다. 심지어 안운일은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이웃으로, 피해자는 그의 부모님과도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였다.
윤복희는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귀가하는 길에 납치당해 1억원을 인출하도록 강요받았다. 범인들은 윤씨의 핸드폰으로 윤씨로 하여금 딸 김선영(16세)에게 전화를 걸어 수업 중 조퇴하도록 강요했다. 이후 딸도 납치했는데 이날이 2008년 6월 7일이었다.
시간이 지나 18일 윤씨와 같이 살던 시어머니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7월 1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두 시신은 모두 성폭행 후 목이 졸린 상태로 발견되었다. 용의자 4인은 11일 검거되었다. 이 중 핵심 멤버인 안운일과 하영민은 불과 2년 전인 2006년에 하영민의 이복 여동생 하수희(19세)도 살해 암매장했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그들이 지목한 시신 유기 장소인 경기 시화호 인근 하천변에서 하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이들은 2006년 4월 하영민의 이복 여동생을 납치해 부모에게 돈을 뜯어내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근처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1심은 하영민에게 사형, 안운일과 이민영에게 무기징역, 범행에 가담하지 않고 모의만 한 연제일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하영민은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으며 대법원에서 이대로 형을 확정하였다.
2010년 9월 19일 KNN 현장추적 싸이렌에서 '거침없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는데 극중 가해자들의 이름은 최태호, 강근탁, 김정섭, 성세움으로 모두 가명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