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8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살인 사건. 참고로 사건이 발생한 날은 피해자 최 씨의 결혼기념일이었다. 특명 공개수배에서 공공의 적이라는 부제로 방영되었다.
김포시의 한 가사도우미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출근했는데 잠겨 있지 않은 주인집 문을 열었을 때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는데 안주인의 눈과 입술 주위를 비롯한 얼굴은 멍이 들어 심하게 부어 있었고 목에는 타월이 감긴 채로 과도에 무려 24회를 베이고 찔린 모습으로 집 현관에서 피투성이인 채로 숨져 있었다. 얼마나 용의자가 잔혹하게 죽였는지 첫 발견자인 가사도우미는 물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목뼈 연골 골절 및 질식과 베이고 찔린 자상이 사인이었으며 가사도우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조사하다가 뒤진 흔적이 있는 빨래통, 계단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피해자 근처의 제3자의 옷을 발견했으며 방바닥에 흘린 커피와 엎어진 컵, 피를 밟은 양말 자국도 발견되었다. 피해자의 아파트 주변의 CCTV를 살펴본 결과 범행 추정 시간에 피해자의 집 쪽의 계단을 두 칸 씩 올라가다가 얼마 안 가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갔다 나온 다음 이후 옷차림이 바뀐 채 밖으로 태연한 척 황급히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거동과 행동이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계단을 올라가면서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피해자의 집으로 가서 그녀를 제압했는데 그녀가 계단으로 도망치자 붙잡아 과일칼로 찔러 제압해서 집으로 끌고 갔는데 피해자가 끝까지 저항하자 이내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결국 피해자가 죽자 당황한 범인은 금품과 돈도 안 챙기고 피가 묻은 점퍼와 남방, 장갑을 벗고 빨래통을 뒤져서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피해자와 용의자가 일전에 일면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의 가족, 이웃들을 대상으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게다가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는 같은 층의 빌라 사람들은 전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여서 사건 당시의 비명소리와 싸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러다가 피해자의 휴대폰의 통화 기록을 조사하던 중 누군가의 번호로 몇 번 통화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계단에서 발견한 서울 강서구 소재 성인 오락실 라이터와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으로 가지고 그 오락실 라이터를 나눠준 성인 오락실 종업원을 만나 그에게 라이터와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 용의자가 당시 45세(1961년생)였고 피해자의 이사를 도와주었던 이삿짐 센터의 일용직 노동자 홍덕표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도박 빚으로 인한 금품과 돈 때문이라고 봤다. 수소문 끝에 어렵게 간신히 만난 홍덕표의 친척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부모와 헤어져 어떻게 살아 왔는지도 모른다고 했고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항상 일용직 노동을 해서 돈을 벌었으며 남들의 핸드폰을 자주 빌려 썼다고 했고 여자 사귀는 솜씨가 뛰어나 몇 년 같이 동거하고 여자들한테서 돈도 받아 썼는데 그 돈과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을 파칭코나 도박으로 인해 수백만원 이상을 탕진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또 오락실 주인은 "그는 거의 매일같이 오락실에 왔는데,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5월 9일)부터 오지 않았다"고 했고 지인들도 "그가 사건 다음 날 연락도 끊고 이삿짐 센터 일도 그만뒀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홍덕표가 이사를 도와주면서 피해자와의 일면식을 만들고 집 구조를 파악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수배하였다. 하지만 홍덕표는 휴대폰도 없고 주민등록에도 기록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18년이 지난 현재도 그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2000년 8월 이후 벌어진 살인사건에 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용의자는 잡힌다면 마땅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름 : 홍덕표
1961년생
키 175cm
마른 체격
가는 목소리
앞머리 숱이 빠진 편
팔자걸음
혹시 홍덕표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김포경찰서 031-950-2321로 신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