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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2일 둘째 딸의 사망으로 밝혀진 연쇄살인 사건. 이날 안영미(1967년생, 이하 A씨)는 자신의 두 딸과 조카 세 명을 데리고 경상남도 김해시의 동네 수영장에 갔는데 수영장에서 둘째 딸에게 음료수를 주면서 ‘이거 너만 혼자 몰래 먹어야 해’라고 했다. 둘째 딸 오모 양(1995년생, 이하 B양)은 음료수를 마신 지 5분 후에 수영장에서 축 처진 채로 떠올랐다. 당시 안전요원은 아이의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안 되고 있었다고 했으며 즉시 인공호흡을 바로 실시했고 아이가 의식이 돌아오며 자신의 말귀를 알아들었다고 증언했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분 만에 숨졌다. 수영장에서 익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아주 없는 일은 아니라 A씨는 자신의 딸이 사망한 이유가 수영장의 부주의 ..
2003년 3월 30일 일요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하 2동에 살던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전소정 양(당시 6세)이 엄마에게 놀이터에서 놀고 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가 유괴된 뒤 살해당한 사건. 2003년 3월 30일 일요일 오후 전 양은 엄마에게 "놀이터에서 놀고 오겠다"고 말하고 놀러나갔다가 행방이 묘연해졌고 5시가 돼도 딸이 돌아오지 않자 엄마는 전 양을 찾으러 놀이터에 나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아무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전 양은 평소에 그렇게 멀리 이동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런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자 부모는 걱정하기 시작했고 오후 9시쯤 소하파출소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우선 놀이터에서 전 양을 본 목격자를 찾았다. 놀이터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고 당일 여러 명의 아이들이 전 양..
2003년 5월 22일 경상북도 영주시, 상주시, 안동시에 걸쳐 벌어진 살인사건.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미제사건이다. 2003년 5월 22일 오후 10시 58분 -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던 피해자 김 씨(당시 60세)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상주시까지 가겠다는 손님을 받으러 영주시에 소재한 소백파크 관광호텔이라는 곳으로 차를 몰아갔다. 오후 11시 40분 - 같은 영주시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조카와 호텔 앞에서 마주쳤다. 김 씨는 조카에게 "상주시로 가는 손님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후 11시 41분 -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김 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남은 손님의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어 봤지만 상대는 받지 않는다. 오후 11시 41~54분 사이 - 김..
2003년 3월 16일에 충청북도 제천시의 한 배수로 공사현장에서 50대 여성으로 보이는 피살된 토막난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 이 사건은 가해자가 잡히지 않은 데다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다녔기 때문에 한동안 미제사건으로 분류되었다. 다른 미제사건과는 달리 분명한 용의자가 있으나 용의자가 장기간 도피 끝에 숨져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된 사건으로 남았다. 특명 공개수배에는 두 얼굴의 남자라는 부제로 방영되었다. 2003년 3월 16일 충청북도 제천시의 한 배수로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머리, 몸통, 두 다리와 두 팔이 끔찍하게 토막난 사체를 발견하였다. 사체는 토막낸 시신을 다시 원래 위치로 배치한 듯한 모습이었으며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운 좋게도 시랍화되었기 때문에 지문이 간신히 남았..
2003년 4월 1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광치령로에서 신원불명 변사체가 토막난 채로 마대자루에 담겨 발견된 미제사건. 인제대교 사체 유기 사건이 터진 지 불과 2개월만에 발생한 사건이라 지역사회가 제대로 전율하였다. 2003년 4월 1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광치령 고개 인근 31번 국도에서 작업자가 가드레일 공사를 하던 중 동료 2명과 함께 국도 방호벽 뒷편에서 마대자루 3개를 발견했다. 인부는 근처 농가에서 내버린 쓰레기인 줄 알고 치우려고 자루에 다가갔는데 쓰레기를 담은 것치고는 마대 자루가 이상할 정도로 깨끗했고 자루 주변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 모습이 묘했다고 한다. 작업자가 자루를 치우려고 만졌는데 안에서 물컹한 감촉이 느껴져 의아하게 여겼다. 감촉이 이상해 계속 만져 보다가 사람의 발바..
2003년 2월 23일 새벽,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지현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짝사랑하던 남자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사건. 시신은 44번 국도 인제대교 아래에서 알몸으로 발견되었으나 범인은 끝끝내 잡히지 않아서 21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김지현은 집안이 가난했지만 간호사가 되겠다는 작은 꿈을 가지고 식당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였다. 당시 아르바이트하던 식당의 주인은 맹장이 터질 것 같은 위기에서도 자신의 할당량은 꿋꿋이 채우고 알바 동료도 챙겨줄 줄 아는 성실하고 착했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가정사정상 대학 진학은 힘들었지만 어찌 간호학원은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작은 기쁨을 느끼고 졸업 후 친구들과 뒤풀이를 했으나 그날 변을 당했다. 인제 군민..
2003년 6월 중순경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의 조용한 어느 주택가의 옥탑방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현재까지 용의자 검거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다. 특명 공개수배에서 비정한 동거인이라는 부제로 방영되었다. 이 사건의 용의자 최종철(당시 43세)은 사건 발생 4개월 전인 2003년 2월 28일부터 주택가 옥탑방을 계약해 피해자 이씨(당시 35세)와 동거를 시작했으나 두 사람이 사실 함께 생활해 온 것은 1995년부터였다. 참고로 봉천동 주택가 옥탑방은 위의 시기에 이사한 집이다. 최종철과 이씨는 8살이라는 나이 차와 서로 다른 성장 환경을 극복하고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 왔지만 봉천동의 옥탑방으로 거처를 옮긴 지 4개월 만에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2003년 6월 21일 오후 2시경 이씨..
2003년 11월 30일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서 한 여인이 나체 상태로 무려 26군데나 칼에 찔린 채로 발견된 살인사건. 직접적인 사인은 청산가리에 중독되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칼에 찔린 상처는 범인이 사후에 낸 것으로 판단되었다. 모든 정황 증거가 피해자의 친구가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으나 결국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우정동 꽁지 살인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2003년 11월 30일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50대 여성 김현숙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녀의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그녀의 언니였으며 경찰에게 동생이 나체 상태로 칼에 찔려 숨져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니 피해자의 시신 상태는 말로 표현할 수 없..
2003년 10월 1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이발소에서 여주인 A씨(당시 43세)가 목 왼쪽 아랫부분을 흉기에 한 차례 찔린 채 살해당한 사건. 범인의 지문이나 족적이 전혀 지지 않은 데다 흉기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상가 건물과 이발소에 CCTV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범인을 찾아낼 길이 없었고 목격자조차도 전혀 없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기 미제사건이다. 2003년 10월 17일 오후 1시쯤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이발소에서 여주인 A씨가 목 왼쪽 아랫부분을 흉기에 한 차례 찔린 상태로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발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옛 미진상가 B동 지하 1층에 있었다. 이 상가 건물은 부평구와 계양구를..
2003년 6월 25일 새벽 2시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도로변에서 30대 남성이 친구가 몰던 차에 치여 고의적인 교통사고로 살해당한 사건. 이 사건의 용의자 이병준(당시 37세)은 2003년 6월 25일 새벽 2시 30분 고등학교 동창 선모씨(당시 37세)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선 씨에게 "차비가 없다"는 말을 듣고 "너는 하는 일마다 다 왜 그러냐"고 하며 서로 다투게 되었다.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맞짱을 뜨자"며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산 위로 올라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병준은 싸우던 중 감정이 북받쳐 한 쪽에 주차해 놨던 자신의 현대 쏘나타 승용차에 탔는데 시동을 걸자 전방에 양 방향으로 켜진 전조등에 비친 선 씨의 모습을 보고선 다시 격분해 악셀을 강하게 밟아 앞에 ..
2003년 1월 20일 오전 6시 50분경 경상북도 안동시 수상동 모 골재 진입로상에서 택시기사 권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숨진 권모씨는 발견 당시 차량용 안전벨트에 양손이 묶인 채 복부를 칼에 찔렸고 예리한 끈으로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 숨진 권씨가 50대 초반에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인 점으로 미뤄 2인조나 3인조 이상으로 구성된 택시 강도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추정되었으며 차량용 안전벨트로 양손이 묶여 있다는 건 원한을 품고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옷에 차량의 타이어 자국이 있다는건 권씨를 죽인 다음 택시로 권씨의 시신을 역과한 걸로 보인다. 거기에 권모씨가 몰았던 개인택시는 사건 현장에서 3km 떨어진 옥야동의 한 여관 앞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한 20대 여성이 피해자 권씨의 택시를 탔는..
2003년 11월 5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살던 동남중학교 2학년이었던 엄현아 양이 피살된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피해자의 손톱과 발톱에 붉은색 매니큐어로 보이는 것이 칠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포천 매니큐어 살인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사건 당일인 2003년 11월 5일 오후 4시경 엄 양은 그날도 하교 후 친구 4명과 함께 조 모 군의 집에서 놀았다. 엄 양이 친구들과 함께 놀다 친구 집을 나온 것은 오후 6시였는데 어머니와의 약속된 귀가 시간에 늦어 지름길인 골목길로 진입한 뒤 6시 18분경 어머니에게 곧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날 오후 엄 양의 어머니는 딸이 저녁 9시가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 연락도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학교와 ..
2003년 7월 2주간 서울특별시의 지하철역 근처에서 2명의 여성들이 연쇄적으로 납치당한 후 피살된 채 발견된 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CCTV에 촬영되었으나 21년이 지난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고 있다.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이유 없는 죽음이라는 부제와 연쇄 여성 강도 살인사건이란 이름으로 방영되었다. 2003년 7월 17일 밤 11시 30분경 29세 여성 최○○씨는 친정집에 아이를 맡기고 자신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에 실종되었다. 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노원역 근처였다. 약 일주일이 지난 2003년 7월 29일 밤 11시 20분경 회사를 퇴근한 후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24세 여성 이○○씨가 성동구 용답역 근처에서 실종되었다. 경찰 수사 초기 두 실종은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200..
여고생을 성추행하던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를 제지하려던 대학생 김지연(당시 경운대 1학년, 시흥시 거주)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이 사건은 2003년 8월 24일 새벽 3시 30분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한 놀이터에서 베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인 응우옌 뚜안 뚜(24, 이하 응우옌)와 레 휘 황(29, 이하 레)에 의해 벌어졌다. 판결문을 보면 사건은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응우옌이 여고생 한양을 발견하고 어깨를 끌어안자 김지연이 다가와 성추행을 했다며 제지한 뒤 사과하게 했는데 기분이 나빠진 응우옌이 근처에 있던 자기 집으로 가 칼을 가져온 뒤 놀이터에 있던 김지연 군을 살해했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어 구속되었지만 김지연이 입원 중 사망하여 살인죄로 공소장이 변경되었다. ..
2001년 12월 12일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 의붓딸을 상습 성추행하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김중호(당시 44세)가 집으로 찾아가 아내와 의붓딸, 다른 두 자녀를 망치와 소형 절단기, 가위 등으로 살해한 사건으로, 김중호는 사형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01년 12월 1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 3파출소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집주인 김중호 씨가 입원 수술을 받기 위해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데, 가족과 연락이 안 되니 가족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경찰들이 김중호가 거주하던 잠실주공4단지로 간 것은 오전 9시 15분쯤이었다.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고 문도 안 열리자 119 구조대에 요청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안에 들어가 보니 지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