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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리에 위치한 (주)오대양 공장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 사건. 사건의 발단은 박순자(1939년생, 당시 48세)가 오대양이라는 사이비 종교와 기업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교주 박순자는 광주 S여중, 대전 D여고를 졸업하였으며 학적부에는 「중간이하 성적의 말수적고 얌전한 학생」으로 기록돼 있다고 하며 1974년 횡격막에 병이 생겨 고통받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병이 회복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이비 종교 특성상 거짓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어쨌든 박순자는 신 덕분에 병이 나았다고 믿었는지 신학교를 다니다가 여호와의 증인에 입교했고 다시 기독교복음침례회인 권신찬·유병언의 구원파에 출석하기도 했다. 박순자는 구원파에서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을 데리고 이탈하여 ..
1986년 5월 전방입소훈련을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NL 학생들의 시위에서 김세진과 이재호가 분신한 사건. 당시에는 교련이 교육과정에 남아 있었는데 대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필수과목으로 '전방입소훈련'을 받아야 했다. 이 훈련은 학생들을 군부대로 불러 모아 약 일주일 간의 군사훈련을 시키는 것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대학생들이 군부대에 가서 군대 예비체험을 하는 셈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이 강했다. 먼저 운동권 학생들은 전방입소훈련을 미제국주의의 용병교육이라고 여기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일반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의 반발도 상당했다. 그래서 1986년부터는 전방입소훈련에 반대하고 그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1980년대 ..
경무대 똥통 사건, 만화 검열제, 합동출판사에 이어 한국 만화를 궤멸시킨 흑역사이자 높으신 분들의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 한순간에 떨어뜨린 사건. 1972년 1월 31일 오후 5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살던 정병섭(鄭炳燮, 당시 나이 12세, 신설동국민학교 6학년)이 목을 매어 숨졌는데 그가 자살한 이유가 충격적이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누나의 증언을 근거로 정부와 언론은 만화를 사건의 원인으로 낙인찍었는데, 사회구조적 문제인 아버지의 실직과 이에 따른 생활고 등은 일체 언급도 없이 만화만을 원인으로 몰고 간 것이다. 2월 1일자 동아일보의 첫 보도에 이어 다음날 2일에는 모든 신문이 사설과 해설기사 등을 동원해 불량만화의 발본색원을 주문했다. 경향신..
1933년 마산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사건. 중국인 남성과의 관계를 놓고 모녀간에 발생한 갈등 때문에 자살에 이른 막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1933년 8월 24일 마산의 원정(元町)해안에 10대 소녀의 익사 시체가 떠내려왔다. 시체의 신원은 마산 상남동에 살던 변성녀 씨의 딸인 김영규(17)로 밝혀졌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두 모녀는 일찍 가장을 잃고 빈곤한 채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살다가 3년 전 김영규가 중국인 목공인 이대기(42)와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이대기는 모친인 변성녀와도 정을 통하였기 때문, 모녀 사이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3년 전이면 14세다 그러다가 23일 모친 변성녀는 전당포에 옷가지를 맡겨 빌린 돈 3원을 딸에게 준 뒤 이대기와 함께 밀양으로 떠나 버렸다. 이대기..
1932년 9월 5일 오후 8시 16분 평양역을 떠나 9시 30분 진남포역에 도착하는 열차가 원방 신호기 부근을 통과할 때, 한 여성이 열차에 뛰어들어 투신자살한 사건. 신원은 진남포시 한두리에 살던 정점원의 아내 임실녀(36)로 밝혀졌다. 생활고 때문에 부부싸움이 잦았고, 그날도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와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담으로 이듬해 1933년에도 진남포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평남선 열차에서 부부싸움 끝에 유부녀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90년에 학교 주변의 10대 폭력배들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빼앗기는 등 괴롭힘을 당한 국민학생이 투신자살한 사건. 1990년 11월 23일 오후 9시 30분경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한양1차아파트 12층에서 국토관리사무소장 신남호 씨(52)의 외아들 송파국민학교 6학년생 신영철 군(11)이 자신의 방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진 것을 경비원 김무종 씨(48)가 발견했다. 이날 오후 신영철 어린이는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러 슈퍼마켓에 건전지를 사러 가던 중 동네 불량배들에게 가지고 있던 2천원을 전부 빼앗겼으며 내일 돈을 더 가지고 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집에 돌아온 신영철 어린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놓은 뒤 "겁이 나 학교에 다니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울면서 방으..
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이 사망한 사건. 이날 김광석은 박학기, 장필순과 함께 음악 프로그램인 박상원의 '겨울나기'에 출연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불렀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 활동이 되었다. 방송 녹화가 끝난 후 김광석은 박학기에게 “홍대역으로 가자“고 했으나 박학기는 밤 12시에 공연 연습이 있어 갈 수 없었고, 결국 “연습이 끝나고 보던지, 내일 보던지 하자”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다. 이후 백창우 시인과 홍대 블루스하우스와 커피숍에서 한국 현대시를 노래로 만드는 운동의 일환으로 제작되던 '노래로 만나는 詩'라는 차기 음반의 편곡, 재킷 등 여러 계획을 논의했다. 백창우와의 논의가 끝나고 김광석은 백창우에게 자신의 집에 가서 술을 한잔 더 하자고 ..
1996년 1월 1일, 가수 서지원이 자살한 사건. 1996년 1월 1일 신정 저녁 뉴스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는데 장래가 촉망되던 인기 가수 서지원이 스무 살의 젊은 나이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평소에 밝은 성격이었으며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사려깊었기에 자신의 힘듦을 주위에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의 주변인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1995년 12월 30일 - 소속사 옴니뮤직의 송년회에서 소속사 대표 이병휘 씨가 "나는 너를 최고로 친다."는 얘기를 하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날 서지원은 2집 앨범과 팬들의 반응에 대한 걱정 등 여러 가지 아픈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1995년 12월 31일 - SBS 출연자들 & 친한 선후배들과 송년회를 했다..
아파트 아래로 추락해 결국 모두 사망한 손 씨의 자녀들로 왼쪽부터 큰 딸(7세, 초등 1학년), 둘째 아들(5세), 막내딸(2세)이다. 2003년 7월 17일 오후 6시 10분경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의 쌍용아파트 4동 14층 계단에서 주부 손 씨가 자신의 세 자녀를 아파트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하고 자신이 이어 투신자살해 남편을 제외한 일가족이 죽은 사건으로 사회적인 문제 제기를 불러일으켰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34세 주부 손 씨는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삶을 끝내기 위해 청천동 쌍용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를 오르던 손 씨는 15층으로 올라가는 14층의 계단에서 자신의 자녀들 중 먼저 큰 딸을 아파트 아래로 떨어트려 살해하려고 했다. 큰 딸이 손 씨에게 저항하며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하자 나머지 두 아이들..
2001년 10월 15일 청주의 고등학생 커플이 투신 자살한 사건이다. 아파트는 청주 흥덕구 신봉동 삼성아파트 5동이 뉴스에 나온 아파트이다. 차쿤과 에네스의 '눈물'이라는 곡이 해당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애틋한 가사와 멜로디가 당시 감성과 매우 잘 맞아떨어져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실제 사건과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가사로 들어가 이에 노한 유족들이 고소하였고, 차쿤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소인의 남동생은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인해 투신자살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으며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즉 사건과 아무 관련없는 차쿤과 에네스가 단편적인 정보만 입수한 채 원인을 지레짐작하여 자극적인 이야기로 각색하여 퍼트린 것인데 차..
2005년 5월 31일 서인천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 대한민국 법률상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름을 공개한 게 아니라면 명예훼손, 피의사실공표죄 등 다양한 법적 처벌을 받기는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졌고 지금도 가해자들의 실명과 사진이 떠돌고 있어서 이미 늦었다. 가해자의 현재 나이는 만 35~36세다. 2005년 2학년 3반에 재학 중이었던 A양은 어느 날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 온 뒤 가방을 훔쳤다는 누명을 썼는데 A양이 친구의 옷장을 열어 봤다는 것을 빌미로 가해자 7명이 자작극을 벌여 고의적으로 왕따를 저지른 것이었다. 이들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악독함을 더했고 급기야 A양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한 빌라의 옥상에서 혈서를 쓴 뒤 투신..
2024년 5월 9일 오전 9시 52분경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부산법원종합청사(부산지방법원·부산고등법원) 정문 건너편에서 50대 남성 홍영표가 다른 동년배의 남성 조동희씨를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사건이다. 가해자 홍 모 씨와 피해자 조 모 씨는 모두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Vlog 영상을 제작하거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인이었다. 가해자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구독자 9,000명대의 불암산적2라는 채널에서 자신이 조직폭력배였다는 걸 내세워 운동과 몸 자랑 콘텐츠를 제작하며 운영했고, 피해자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독자 4,500명대의 조똘tv라는 채널을 운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3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로를 비방하던 적대 관계였고, 가해자 주장에..
1998년에 일어난 두 차례의 자살 사건. 자살한 두 학생은 모두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집단따돌림의 피해자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일어난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기도 하다. 1998년 10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풍천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현 양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 양은 사건 이전에 담임교사에게 삐삐 사서함에 "선생님,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세요."라고 남겼는데 이에 출근 중이던 담임교사가 곧바로 현 양의 집에 찾아갔을 때는 이미 극약을 마시고 자결한 상태였다. 현 양의 유서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괴롭다는 내용이었고 일기장에도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다. 현 양은 1학기에는 전교 어린이 회장, 2학기에는 반장을 맡는 등 모범적인 ..
2024년 5월 6일 오후 5시경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 빌딩의 옥상에서 최 모 씨(1999년생, 남성)가 자신의 연인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5월 6일 오후 5시 20분, 경찰서에 '한 남성이 투신자살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최 모 씨는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려고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조되었다. 이 과정에서 최 모 씨가 평소 먹던 약이 든 가방을 옥상에 두고 왔다고 경찰에게 진술하였다. 이후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다가 옥상에서 숨져 있는 A씨의 시신을 발견하였고, 최모씨는 곧바로 긴급체포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최 모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과거 데이트 폭력 등 동종 전과로 조사받은 적은 없었다. 최 모 씨는 범행 2시간 전, 거주 지역인 경기..
2024년 4월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호텔서 20대 남성 2명이 또래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 2024년 4월 10일 오전 10시 35분경,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 21층 객실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 들어가보니, 여기에서 2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한 여성 중 1명인 A씨는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로, 4월 8일 친구를 만난다고 외출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 동선 파악 및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파주시의 해당 호텔로 간 사실을 파악했고, 10일 오전 10시경 호텔로 찾아가 A씨가 머물던 객..